"우승을 하지 못해 조금 아쉽지만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패배에 대한 후회는 없다". 대표팀 3루수 이범호(한화)가 2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WBC 결승전에서 패한 뒤 소감을 밝혔다. 이범호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그는 1-3으로 뒤진 8회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이대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은 뒤 2-3으로 9회 2사 1,2루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무엇보다 이범호는 이번 대회에서 타율 3할7푼5리 6안타 3홈런 6타점 4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범호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큰 경기에서 동점타를 터트릴 수 있어 큰 영광으로 여긴다. 3회 대회가 있으니 잘 준비해서 그땐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은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다섯 차례 맞붙어 2승 3패를 거둔 것에 대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팀과 만나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선수 생활하는데 큰 영광으로 남을 것이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을 가리는 한국-일본의 결승전 경기가 24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한국은 일본과 예선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4번을 맞붙어 2승2패로 5번째 대결에서 진정한 승부를 가리게 됐다. 9회말 2사 1,2루 이범호가 극적인 동점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김영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