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연기' 조원희, "감독이 다독여줬다"
OSEN 기자
발행 2009.03.24 16: 30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경기 후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다독여줬다" . '6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조원희가 오는 4월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북한과의 경기와 이에 앞서 2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이라크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조원희는 이번 북한전에서 김정우가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게 돼 기성용의 중원 파트너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에 조원희는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요주의 인물은 역시 정대세다. 적극적인 마크로 막아내겠다"며 필승의 의지를 다짐했다. 특히 어제 후배인 기성용이 전화가 와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며 이에 "너는 필요한 게 없다. 너는 충분히 잘하고 잘 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은 최종예선 B조에서 2승2무(승점 8)를 기록, 북한(2승1무1패.승점 7)을 승점 1점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어 북한전에서 승리한다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직행 티켓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돼 어느 때보다 조원희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다. 한편 조원희는 지난 22일 JJB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헐 시티와 홈경기에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아쉽게 출전하지 못했다. 조원희는 이에 앞서 15일 리그 28라운드 선덜랜드전에서 출전명단에서 제외됐으나 18일 리버풀 2군과의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가 임박함을 예고했다. 그러나 위건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지난해 12월 K리그 결승전 이후 공식 경기에 한 번도 나서지 않은 조원희를 배려해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았다. 이에 조원희는 "헐 시티전을 앞두고 감독님께서 준비를 하라고 해서 부푼 마음으로 갔는데 출전하지 못해 아쉬웠다. 경기 후 감독님게서 다독여주시더라. 동료들도 잘해준다"며 하루 빨리 적응하겠다는 마음을 표현했고 이어 "박지성 설기현 이영표 선배들이 충분한 능력을 보여준 만큼 나도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조원희는 A매치 기간을 보낸 뒤 4월 6일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리그 31라운드 에버튼과의 원정경기에서 다시금 데뷔를 노린다. 조원희는 26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나갈 예정이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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