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LA 교민, 대표팀 선전위해 열띤 응원 눈길
OSEN 기자
발행 2009.03.24 17: 33

아쉽게 패했지만 LA 교민들의 열띤 응원은 우승 못지 않았다. 24일(한국시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이 열린 다저스타디움은 파란 물결이 넘쳐 흘렸다. 교민들은 저마다 'KOREA'가 적힌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태평양 건너 이국땅이지만 선수들에게는 국내구장과 다를 바 없었다. 이날 5만6000석의 다저스타디움 관중석은 한국과 일본의 교민들로 가득 찼다.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를 펼칠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선전을 기원했다. 특히 9회 이범호의 1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에 성공하자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하지만 10회 2점을 헌납한 뒤 아쉬움 가득한 탄성이 쏟아졌고 3-5로 패하자 눈물을 흘리는 교민들도 적지 않았다. 고교 시절 야구 선수로 활동했던 장지웅(31) 씨는 "목이 터져라 응원했는데 우승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낸 뒤 "선수들 모두 잘 싸웠다. 다음 대회에서는 꼭 우승하길 기원한다"고 바랐다. 일본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교민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조국의 소중함과 더불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what@osen.co.kr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을 가리는 한국-일본의 결승전 경기가 24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한국은 일본과 예선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4번을 맞붙어 2승2패로 5번째 대결에서 진정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식전행사가 펼쳐질때 한국 응원단이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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