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0회 이치로의 안타는 결코 잊을 수 없다. 내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 같다". 하라 다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WBC 결승전에서 10회 결승타를 터트린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9회 3-3 동점을 허용한 것에 대해 "한국에는 대타 요원이 1명 밖에 없었고 우리는 더 많은 선수들이 있어 활용 방안이 많았다. 연장전에 돌입했을때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여유있게 대답했다. 하라 감독은 한국과 다섯 차례 맞붙은 것에 대해 "대회 규정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고 개의치 않았다. 한국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국은 파워와 스피드를 고루 갖춘 독특한 야구를 보여줬고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3승 2패로 앞섰지만 야구에서 종이 한 장 차이로 승패가 좌우되지 않냐. 한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맞붙은 자체가 자랑스럽다"며 "이번 대회의 분위기를 이어가 야구 인기를 높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