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 장자연 소속사 옛 건물서 지문&DNA 확보
OSEN 기자
발행 2009.03.24 21: 57

故 장자연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접대 장소’로 알려진 소속사 대표 김모 씨의 옛 사무실을 본격 수사했다. 24일 방송된 KBS 뉴스9 보도에 따르면 경찰 측은 24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소속사 대표의 전 사무실을 본격 수사하며 지문과 DNA를 체취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며 해당 건물과 인근 주택가에 설치된 CCTV 분석에 나선다. 이 사무실은 고인의 문건에 명시된 성상납과 술접대 강요 등의 범죄 혐의와 관련있으며 1층은 와인 바, 2층은 사무실, 3층 VIP 룸은 냉장고와 소파 등 가정집처럼 꾸며져 있다. 경찰은 이곳에서 실질적인 범죄 행위가 이루어졌다고 보고 지문과 DNA를 체취했다. 한편 경찰은 접대 의혹을 받은 사람의 수사도 본격 진행한다. 태국 골프 접대 관련해 문건에 명시된 PD 1명, 문건에 나와있지 않지만 고인과 함께 태국에 갔다온 PD 1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고인의 전 매니저이자 ‘장자연 문건’ 최초 보유자인 유장호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25일 소환된다. 유씨는 각종 접대 의혹과 문건 유출, 제3의 문건에 대해 집중 조사 받을 예정이다. 한편 경찰의 1차 수사 대상자는 총 12명으로 유족에게 고소 당한 전 매니저 유장호, KBS 관계자 2명을 제외한 9명은 문건에 실명이 거론된 인물이다. 이중 한명은 소속사 대표 김모씨, 언론사 유력 인사 2명, 방송 관계자 2명, 기획사 대표 2명과 IT 업체, 금융업계 관계자가 각각 1명씩이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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