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대표팀 감독에게 외면당한 최성국이 울분의 득점포를 쏠 수 있을까. 올 시즌 K리그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북 현대와 광주 상무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2009 리그컵대회 개막전을 치른다. 최근 2경기서 승리를 거둔 전북의 기세는 대단하다.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을 시작으로 에닝요와 루이스 그리고 김상식으로 이어지는 전북의 전력은 예년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공격력 부활과 함께 수비진의 안정도 고무적이다. 최근 2경기서 무실점을 기록한 전북은 지난 2007년 3월4일 이후 최근 광주와 경기서 6경기 연속 무패를 자랑하고 있는 중. 그러나 새로운 선수들이 수혈된 광주도 만만치 않다. '리틀 마라도나'라른 별명에 걸맞게 위력이 부활하면서 광주의 리그 돌풍(2승1패)을 이끌고 있는‘이등병’ 최성국은 지긋지긋한 28경기 연속 원정 무승 징크스 깨기에 도전한다. 광주는 지난 2007년 8월 15일 이후 원정경기서 8무 19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들쭉날쭉한 전력으로 경기에 제대로 임할 수 없었지만 올 시즌 광주는 최성국을 비롯해 최원권 등 원 소속팀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이등병들과 지난해 좋은 활약을 펼쳤던 김명중 등 쓸 만한 멤버로 초반 정규리그 3위를 달리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성국은 올 시즌 3경기서 3득점을 기록했고 팀이 이긴 2경기서 모두 결승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허정무 감독에게 외면을 당한 그에게 전북과의 경기는 존재감을 다시 나타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10bird@osen.co.kr 광주 상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