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인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이재진(30)이 휴가를 나왔다가 미귀대한지 벌써 19일째다.
Mnet '와이드 연예뉴스'는 25일 방송되는 수요코너 '와이드 아이즈' 방송 전 보도자료를 통해 실종 19일 째를 맞고 있는 이재진의 군 동료들이 이재진이 미 귀대 하기 전 자살시도를 했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와이드 연예뉴스'에 따르면 이재진과 같은 부대에 있었다는 한 장병은 “(이재진이) 원래 다른 부대에 있었는데 손목을 그어 자살 시도를 한 후 부적응으로 우리 부대에 왔다. 그 때문에 병원에 갔다 오자마자 휴가를 받았는데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사실은 이미 많은 장병들에게 소문이 난 것으로 그 외에도 다른 장병은 “빚이 굉장히 많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연예인 출신에다 나이 차이가 많았기 때문에 군대 내에서 가혹 행위는 없었다고 기억한 이들은 평소 이재진이 혼자 다닐 때도 많았지만 때로는 먼저 말을 걸며 잘 지내는 편이었다고 했다. 또 동생 이은주는 물론 무가당 외 많은 연예인들이 면회를 많이 왔으며 선물이 담긴 소포도 자주 와 동료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며 '매우 착한 사람'으로 이재진을 기억했다.
실제 그와 어린 시절을 보낸 동네 주민은 “어머니가 류마티즘 때문에 일을 하지 못해 이재진이 신문 배달 및 각종 아르바이트를 히며 생계를 이어갔다. 새벽 4시 30분이면 벌써 신문을 돌릴 정도로 성실한 친구였다. 10번을 만나도 10번을 고개 숙여 인사할 만큼 착했으며 혼자 벌어 동생 학비며 어머니 병원비까지 책임졌다. 보기만해도 감탄할 정도로 착해 ‘뭘 해도 해낼 아이구나’ 생각했는데 조금 있다가 TV에서 유명해지더라”고 털어 놨다.
이어 “그 환경에 우울증이 안 오면 이상할 만큼 어려웠다. 더구나 연예인 되고 나서 더 편할 리가 있었겠냐…. 그래도 동생 생각하면 그러면 안 되지”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 외에도 그의 중학교 선생님, 안무 시절 스승, 대학 친구들 등 많은 지인들은 이재진을 '순수하고 여린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더욱이 어려웠던 가정 환경에 이어 군대 문제, 그리고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후 겪어야 했을 상황에 마음 아파하며 “제발 아무 탈 없이 돌아오길 바란다”는 부탁을 남겼다.
이재진은 지난 2일 청원휴가를 나가 6일 복귀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 미 복귀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현재 육군 헌병대는 수사조를 구성해 이재진의 소재지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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