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호비뉴 등 포함된 '첼시의 2000억원짜리 영입리스트' 작성
OSEN 기자
발행 2009.03.25 10: 02

첼시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요청에 따라 다가오는 이적시장에 있어 1억파운드(약2000억원)에 달하는 영입리스트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25일(한국시간)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에게 맞서 첼시의 스쿼드를 강화시키고자 히딩크 감독에게 영입리스트를 작성해주길 부탁했다"고 전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히딩크 감독이 8경기에서 단 한 차례의 패배만을 기록하며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과 FA컵 4강에 올려놓은데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비록 계약기간이 오는 5월에 만료되지만 만약 러시아 대표팀이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진출에 실패한다면 11월에 다시금 그를 첼시로 입성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히딩크 감독이 작성한 영입리스트에는 지난해 3300만파운드(약660억원)에 영입하려다 실패한 호비뉴(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올림피크 리옹), 다니엘 알베스(FC바르셀로나), 유리 지르코프, 와그너 로베(이상 CSKA 모스크바)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을 운영하는데 있어 1억파운드(약2000억원)가 소요되지만 아브라히모비치 구단주는 기꺼이 그러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다가오는 여름 올림피크 마르세유로부터 영입제의가 온 디디에 드록바는 히딩크의 만류로 잔류시킬 방침이지만 미하엘 발락, 플로랑 말루다, 파울로 페레이라,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미네이로 등은 첼시를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히딩크 감독이 11월에 컴백한다면 그 전까지 대체자로 FC바르셀로나 감독을 역임한 프랑크 레이카르트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parkr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