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봉원이 정통 코미디의 부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봉원은 내달 12일부터 OBS 경인TV에서 방송되는 ‘코미디多, 웃자GO’를 통해 정통 코미디를 선보인다. ‘웃자고’는 기존의 휘발성 있는 스탠딩 코미디가 아닌 웃음과 동시에 여운을 남기는 코미디로써 이봉원을 중심으로 김대희, 김지선, 김한석 등을 비롯해 신인 코미디언들이 총 출동할 예정이다. 24일 첫 대본 연습을 마친 이봉원은 “십자가를 지는 마음으로 정통 코미디의 흐름을 만들어 볼 것”이라며 “한 순간 웃고 끝나는 휘발성 코미디가 아닌 기승전결이 있는 정통 코미디가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십자가를 지는 마음’에 대한 의미를 묻자 이봉원은 “최근 흐름이 스탠딩 코미디이고, 이 같은 흐름을 거스르면서 정통 코미디를 하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누군가는 정통 코미디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통 코미디 부활에 대한 기대와 역할에 대해 말했다. 그는 “그 동안 버라이어티 등에 출연하면서 몇 시간씩 입으로만 얘기해 재미를 줬다. 그러나 그 뒤에는 뭔가 허전함이 남아있었다”며 “역시 사람은 어렵고 힘들지만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품이 많이 들어가지만 사람들과 부딪기며 땀 흘리면서 코미디를 만들어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고 싶은 갈증이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날 ‘유머 일번지-동작그만’을 예로 들면서 “말로 하는 웃기는 것은 잠시 보고 웃는 것에 그친다. 그러나 품이 들어간 코미디는 그 여운이 오래간다”며 “‘동작그만’ 같은 경우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사람들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고 덧붙였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이봉원이 출연하는 ‘코미디多, 웃자GO’는 4월 12일 첫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OBS 경인TV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