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잘가요 언덕’…주영훈 작곡 OST 앨범 발매
OSEN 기자
발행 2009.03.25 12: 16

배우 차인표(42)의 장편소설 ‘잘가요 언덕’(살림)을 배경으로 OST 앨범도 발매된다. 동화 집필로 시작됐던 차인표의 장편소설은 아름다운 영상과 감미로운 선율 속에서 더 큰 감동을 전한다. OST 앨범 작업은 주영훈이 작곡하고 이윤미가 노래했으며 신애라가 내레이션을 해 완성됐다. 1931년 백두산 호랑이마을에 관한 이야기를 소설로 펴낸 차인표의 ‘잘가요 언덕’은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작품은 치유되지 않은 민족사 문제를 허구와 진실로 담아냈다. 소설의 주인공은 엄마를 해친 호랑이를 잡아 복수하려고 마을을 찾아온 소년 용이와 마을 촌장댁 손녀 순이, 일본군 장교 가즈오가 만나서 겪는 이야기다. 25일 오전 10시 첫 소설 출판 기념 간담회를 연 차인표는 “아들에게 읽혀주기 위한 동화를 쓰려고 했던 것인데, 모니터 작업을 거친 출판사 측의 격려로 동화가 아닌 장편소설로 출판하게 됐다”고 말했다. 암울했던 우리 역사의 슬픈 감동을 동화 같은 이야기의 소재로 한 이 소설은 차인표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OST 앨범으로도 제작된다. “출판이 가까워오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함께 봉사활동을 했던 주영훈 씨에게 원고를 줬다. 주영훈 씨가 원고를 읽어보고 음악으로 만들어보자고 제안해서 OST 앨범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영훈 씨가 앨범을 만든다고 하니, 주영훈 씨 아내인 이윤미 씨가 노래를 부르겠다고 했고, 그렇게 다 같이 만들게 됐다. OST의 삽화는 책에 그림을 그려주신 김재홍 화백이 힘써주셨다. 모든 작업들이 상업적으로 이것을 팔아서 어떻게 해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자연스레 함께 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인표의 소설 ‘잘가요 언덕’의 OST 앨범의 제작은 차인표 작사, 주영훈 작곡에, 이윤미 노래, 신애라 내레이션, 김재홍 삽화의 형식이 됐다. 평소 컴페션 밴드 활동을 펼치며 차인표와 함께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던 작곡가 주영훈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주영훈은 살림출판사 관계자와 나눈 이야기에서 “눈물 뚝뚝 흘리며 본 원고였다”고 작품의 감동을 전하며 “자연스럽게 곡을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차인표의 ‘잘가요 언덕’ OST 앨범은 선뜻 제작비 일부를 투자한 주영훈의 참여로 제작돼 4월 13일 디지털 싱글앨범으로 출시된다. j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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