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스티브 제라드가 리버풀과 종신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라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더 선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과 아직 계약이 2년 남았지만 연장 제의가 온다면 당연히 찬성"이라고 말한 뒤 "지금처럼 행복한 적이 없었다. 나는 현재 리버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를 펼치고 있고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 좀 더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평생을 리버풀과 함께 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지난 20일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를 통해 "제라드에게 기존의 주급인 10만 파운드(약 2억 원)보다 조금 더 높은 액수를 지급할 것이며 곧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이에 제라드는 "리버풀이 오랜 시간 동안 다른 팀에 밀려 우승 타이틀을 가져가지 못해 안타깝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 리그에서 어떤 팀보다 승리할 수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며 우승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하기도 했다. 제라드는 1998년부터 11년 동안 줄곧 리버풀 유니폼만을 입은 채 477경기(117골)에 나서 2004-2005 UEFA 챔피언스리그와 2000-2001 UEFA컵 제패를 비롯해 총 1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21차례의 개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명실공히 '뼛 속까지 리버풀맨'이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