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UEFA, WADA 새 도핑 테스트 방식에 반대
OSEN 기자
발행 2009.03.25 14: 37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이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새로운 약물 검사 방식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25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WADA는 최근 불시 도핑 테스트를 위해 매일 한 차례 선수가 1시간씩 거주 정보를 약물 검사관에게 제출해줄 것을 FIFA와 UEFA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FIFA와 UEFA는 개인 종목과 단체 종목의 차이를 WADA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개정안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UEFA 측의 관계자는 "축구는 개인이 아닌 여러 명이 치르는 경기다.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하기에 개인의 정보가 필요한 종목이 아니다. 선수의 정보를 밝히는 것은 사생활 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FIFA 또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WADA의 생각은 다르다. 존 파헤이 WADA 회장은 "FIFA와 UEFA가 도핑의 필요성을 무시하고 있다"며 "일부 약물의 특성을 고려하면 언제든지 도핑 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는 여건이 준비되어야 한다"며 이 문제를 놓고 다시 한 번 의논할 생각을 분명히 했다. 한편 한국 프로축구연맹 또한 올 시즌 하반기부터 도핑 테스트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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