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승리를 따내며 연승행진을 벌였다. LG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과의 경기서 선발 정재복의 호투와 4번 페타지니의 적시타에 힘입어 8-5로 승리하며 4연승을 구가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조진호의 부진과 타선 침묵으로 5연패에 빠졌다. LG 권용관은 3안타로 공격을 활로를 뚫었고 중심타선이 한 방씩을 터트리며 제몫을 해냈다. LG는 3회 1사후 9번 권용관의 안타에 이은 도루와 이대형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서 안치용의 우중간 적시 3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권용관은 3안타를 기록했다. 기선을 잡은 LG는 5회초에는 선두타자 조인성부터 권용관, 이대형까지 연속 3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든 뒤 1사 후 안치용의 밀어내기 볼넷과 페타지니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공격서 정성훈의 적시 2루타 등으로 2점을 보태는 등 5회에만 대거 5득점, 승부를 갈랐다. LG는 7-5로 쫓긴 9회초에는 선두타자 박경수의 2루타 등으로 한 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LG 중심타선인 3번 안치용-4번 페타지니-5번 정성훈은 6타점을 합작했다. 페타지니는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정재복이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구원등판한 옥스프링은 2이닝 1실점했다. 4년만에 마운드에 오르며 재기에 나선 이동현은 8회 구원등판했으나 컨트롤 난조로 3실점했다. 마무리 후보인 우규민이 9회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성은 선발 조진호가 4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고 타선이 뒤늦게 발동이 걸렸으나 뒤집기에는 점수차가 컸다. 삼성은 0-7로 뒤진 6회부터 추격을 전개, 6회 1점, 7회 1점 그리고 8회 대타 양준혁의 적시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았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타선이 5안타에 그쳤다. sun@osen.co.kr 정재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