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의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얼마 전 한 언론사에 장자연과 관련된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왕첸첸에 대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5일 오후 수사브리핑을 통해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왕첸첸은 1980년생인 한국인으로 현재 부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적극장애, 우울증 치료 중인 환자로 유족의 의사가 있으면 명예훼손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왕첸첸의 부산 구치소 수감 죄명은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왕첸첸으로 알려진 인물은 자신을 장자연의 지인으로 소개하며 한 언론사 기자에게 자신이 장자연과 주고 받은 편지와 전화 통화 내용 등을 A4 용지 8쪽 분량으로 작성해 전달했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 결과 왕첸첸의 편지는 상상과 추측이 더해진 거짓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사자 신원을 확인하고 어제 만나 수사했다. 왕첸첸의 명의로 편지를 보낸 사람은 고인과 일면식도, 통화도 없었으며 신문을 보고 이런 일이 있었을 것 같다고 추측한 내용이라고 본인이 진술했다”고 전했다. 한편 고 장자연 자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전 매니저 유장호 대표는 25일 오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