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조동화 결승타' SK, 히어로즈에 신승
OSEN 기자
발행 2009.03.25 15: 57

SK가 힘겹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조동화의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신승했다.
이로써 SK는 5승 5패로 5할 승률을 맞춘 반면 전날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던 히어로즈는 이날 3안타에 그치며 1승 7패가 됐다.
쌀쌀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먼저 균형을 깬 것은 SK.
SK는 3회 박정환이 히어로즈 유격수 강정호의 송구 실책으로 찬스를 잡은 후 박정권의 중전안타, 상대 선발 김영민의 2루 견제 실책으로 2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영민의 와일드피치가 나오며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곧바로 히어로즈의 반격이 있었다. 히어로즈는 4회 정수성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브룸바의 좌전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SK는 4회 2사 후 공격에서 결승점을 뽑았다. 오현근이 볼넷, 도루로 2사 2루 찬스를 잡은 SK는 조동화의 우전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동화는 이날 김연훈과 함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SK 선발 송은범은 4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으로 1실점했다. 이어 나온 박현준은 2이닝을 무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특히 박현준은 6회 오재일에게 투스트라이크에서 던진 공이 폭투가 되면서 주자를 내보낸 것 외에는 완벽했다. 150km에 가까운 직구와 120km대의 싱커를 앞세워 히어로즈 타선을 제압했다. 총투구수는 31개였다.
이어 나온 고효준과 김원형은 각각 2⅓이닝과 ⅔이닝 동안 실점없이 히어로즈 타선을 제압, 1점차 승리를 결정지었다.
히어로즈 선발 김영민은 3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으로 1실점(비자책)했다. 이어 나온 김성현은 1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 전준호는 1⅓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했다. 이후 강윤구(⅔이닝), 신철인(1이닝), 이동학(1이닝)도 실점없이 임무를 마쳤다.
한편 히어로즈 용병 클락은 등근육통을 호소, 전날 경기부터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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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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