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안길강, “고현정 지키는 보디가드 같은 역할”
OSEN 기자
발행 2009.03.25 17: 47

MBC 창사 48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선덕여왕을 견제하는 갈등 세력 미실(고현정 분)의 심복 칠숙 역을 맡은 안길강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일지매’ ‘왕과 나’ 등의 사극과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선 굵은 캐릭터를 선보여온 안길강은 이번에도 미실의 신뢰 속에 오직 주군의 명을 따르는 무표정의 카리스마 칠숙으로 변신했다. 안길강은 20여 일간 중국 은천, 돈황 등 사막 모래, 추위와 싸우면서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그는 “웅장한 중국의 대자연을 접하고는 카리스마는 커녕 기가 꺾일 수 밖에 없었다. 서영희와 남지현 두 여배우가 추위와 모래 바람 앞에서도 힘들다는 소리 한번 하지 않고 손이 터져가면서도 연기에 집중력을 보여 놀랐다”고 말했다. 안길강은 ‘선덕여왕’에 대해 “여느 사극과는 다른 웅장한 스케일, 배우를 살아있게 만드는 자연의 힘, 디테일한 박홍균 PD의 연출력, 모두 한마음으로 작품을 위해 고생한 스태프의 호흡 등이 성공예감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배역 칠숙에 대해서는 “칠숙이란 인물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동요하지 않는 무표정의 미학을 담고 있는 인물”이라며 “미실은 칠숙의 인생에 큰 변화를 준 멘토 같은 대상이다. 내가 모시는 분을 위해서라면 목숨을 바쳐서라도 살려야 하는 역할이다. 영화 ‘보디가드’의 케빈 코스트너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덕여왕’은 여성으로서 왕이 된 역사적 사실보다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통일을 이룬 당대의 영웅, 김유신과 김춘추라는 인재를 발탁해 중용하는 뛰어난 용인술을 보이며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리더십의 선례를 보여줄 작품으로 오는 5월 방송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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