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8호 연타석…이승엽 홈런포 연일 日열도 강타
OSEN 기자
발행 2009.03.25 21: 01

요미우리 이승엽(33)이 한국의 WBC 준우승 아쉬움을 홈런포로 달래주고 있다. 이승엽은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포함 3타수3안타 4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이틀동안 세 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승엽은 2회 1사1.3루에서 주니치 선발투수 우완 나카타 겐이치를 상대로 중월 스리런홈런을 날렸다. 비거리 140m에 이르는 대형홈런포였다. 터진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3회 2사후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또다시 나카타의 바깥쪽 볼을 밀어처 120m짜리 솔로홈런으로 연결시켜 WBC 도쿄라운드가 벌어진 도쿄돔에서 7호, 8호 연타석포를 날렸다. 이승엽은 5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전안타를 날리고 6회부터 교체 아웃됐다. 타율도 3할4푼1리로 끌어올렸다. 다음주 센트럴리그 개막을 앞두고 사실상 주전을 확정지었다. 일본언론은 5번타자 겸 1루수로 개막전 선발을 예고했다. 특히 이승엽은 지난 24일 한국이 WBC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하자 "내 자신을 위해 대표팀에 빠졌다.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며 WBC 준우승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한 바 있다. 이승엽은 결승전 패배 직후인 5분만에 투런홈런을 날렸고 이날도 두 개의 홈런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이병규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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