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패' 최순호, "성남이 너무 강했다"
OSEN 기자
발행 2009.03.25 21: 35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강원 FC의 최순호 감독(47)이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최순호 감독은 25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피스컵 코리아 2009 개막전에서 0-2로 패한 뒤 "우리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지만 성남이 너무 강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강원은 공격적인 축구로 성남과 팽팽한 맞대결을 벌였으나 전반 11분 한동원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체력에 난조를 보이면서 김정우에게 추가골을 내주는 등 올 시즌 첫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최근 강원의 기세가 무패 행진에 있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실망하지 않을 수 없는 결과. 그러나 최순호 감독은 "만약 우리가 지지 않고 이기거나 비겼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겠지만 나쁜 경기는 아니었다"면서 "우리 선수들도 노력했지만 상대가 강했기에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순호 감독은 "오늘 패배가 정규리그의 상승세에는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우리 선수들이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이 증명됐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피곤했다. 이 정도에서 한 템포 쉬어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순호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한 윤준하에게 "선발로 출전해도 충분히 통하는 선수"라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기록하면서 무명 돌풍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윤준하는 이날 풀타임으로 맹활약하면서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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