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신태용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9.03.25 22: 00

성남 일화의 미드필더 김정우(27)가 신태용(39)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정우는 25일 저녁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 피스컵 코리아 2009 개막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승부에 쇄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으로 성남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우의 골은 여러 면에서 특별했다. 지난 2006년 울산 현대가 성남을 상대로 784경기 만에 세운 1000호 골을 3년 만에 747경기로 경신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감독 데뷔 첫 승을 간절히 바라던 신태용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하는 골이기도 했다. 그러나 김정우의 태도는 의연했다. 김정우는 "사실 1000호 골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었다"면서 "그래도 오늘 경기로 신태용 감독님이 바라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여준 것 같아 만족한다. 아직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드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도 "성남에서 (김)정우를 처음 봤을 때 생각보다 뛰어난 선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아직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량의 60%밖에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질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소극적인 플레이를 버리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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