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 배우들이 저마다 독특한 캐릭터로 무장해 관객들을 유혹하기 위해 나섰다. 황정민 강지환 송강호 박희순 김래원 등이다. 황정민은 영화 ‘그림자 살인’(4월 2일 개봉)에서 바람난 부인 뒤꽁무니나 쫓고 떼인 돈을 대신 받아주는 등 돈이 되는 일은 닥치는 대로 하는 사설 탐정으로 분했다. 뛰어난 추리력을 자랑하는데 반해 받은 만큼만 일하는 능글맞은 모습도 보여준다. 영화 ‘그림자 살인’은 피가 흥건한 방, 사라진 시체, 조선을 긴장시킨 미궁의 살인사건이 남긴 5개의 단서를 바탕으로 사설 탐정 홍진호(황정민 분)와 열혈 의학도 광수(류덕환 분), 여류 발명가 순덕(엄지원 분)이 사건의 비밀과 음모를 파헤치는 본격 탐정 추리극이다. 송강호는 박찬욱 감독의 ‘박쥐’(4월 30일 개봉)에서 뱀파이어로 돌아온다. 송강호는 뱀파이어가 된 신부 역을 맡아 신부의 신분으로 쾌락을 탐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게 되고 김옥빈과 열띤 사랑을 나누게 된다. ‘박쥐’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의해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 분)가 친구의 아내(김옥빈 분)와 사랑에 빠져 그들의 친구이자 남편을 살해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험난한 상황을 그린다. 송강호와 김옥빈의 파격 베드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희순은 영화 ‘우리집에 왜 왔니’(4월 9일 개봉)에서 조그마한 체구의 수상한 여자 이수강(강혜정 분)에게 손발이 꽁꽁 묶여 다른 곳도 아닌 자신의 집에 감금당하고 마는 김병희 역을 맡았다. 한없이 약하고 소심한 남자로 수강하게 한마디 저항도 하지 못하고 그저 시키는 데로 꼼짝 못하는 인물이다. ‘우리 집에 왜 왔니’(황수아 감독)는 3년 째 자살을 시도하는 한 남자에게 불시에 엉뚱한 4차원 여인이 침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강지환은 영화 ‘7급 공무원’(4월 23일 개봉)에서 의욕만 너무 앞선 어설픈 신참 국정원 요원 재준 역을 맡았다. 김하늘과 서로 비밀 요원이라는 신분을 감춘 채 사랑하게 되는 커플로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이 우연히 비밀 작전을 수행하며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았다. 첩보 액션 코미디 ‘7급 공무원’은 유출돼선 안 될 화학무기를 노리는 해외 범죄 조직에 맞서는 대한민국의 비밀 첩보 요원들의 활약상을 그린다. 김래원은 ‘인사동스캔들’(4월 30일 개봉)에서 김래원은 최고의 미술품 복원전문가 이강준 역을 맡아 강렬한 매력을 선보이게 된다. 미술계의 큰손으로 출연하는 엄정화와 강렬한 카리스마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 범죄 스릴러 장르의 ‘인사동 스캔들’은 한국영화 최초로 미술품을 둘러싼 복원과 복제의 과정 등을 사실성 있게 그려내 일반인들은 전혀 몰랐던 미술계 이면의 놀라운 이야기들이 전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