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가 패션쇼 무대에? '이색 패션 콘서트 연다'
OSEN 기자
발행 2009.03.26 10: 13

장기하가 이색 패션 콘서트를 연다. 세계적 패션행사인 2009 춘계 서울패션위크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제너레이션 넥스트(Generation Next) 패션 페스티벌’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이색 패션 콘서트에는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장기하와 얼굴들과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 수상 작품인 타악 퍼포먼스 드럼캣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함께한다. 3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4일간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한국의 유망 신진 디자이너를 지원하기 위해 열리는 패션문화복합행사로 음악과 패션의 주 소비층인 20, 30대 관객들을 위해 마련됐다. 서울 대치동 복합문화공간인 크링에서 매일 오후 8시 30분부터 90분간 열린다. 29일 첫 공연은 여성 타악그룹으로 에딘버러 페스티벌과 스코틀랜드 카발케이드 등 각종 국제 무대에서 수상한 바 있는 드럼캣이 막을 올린다. 공연을 통해 드럼캣은 타악기 특유의 힘과 스피드를 느낄 수 있는 ‘사브레 댄스(Sabre Dance)’, 마림바와 세트 드럼의 합주로 부드럽고 감미로운 타악 앙상블을 들려주는 ‘아프리카 블루스(Africa Blues)’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30일 무대에 오를 그룹 고물 밴드 이야기는 버려진 고물을 재활용해 악기로 탄생시켜 주목 받고 있다. "세상에 없는 악기를 만들어 공연을 올리겠다"는 목표로 구성된 이 그룹은 지난 해에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통해 컨텐츠의 독창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 인디밴드로는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와 장기하와 얼굴들이 패션과 음악의 접목을 꾀하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이벤트의 마지막 날이자 하이라이트인 4월 1일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콘서트에 이어 국내 최고의 스크래치 DJ의 퍼포먼스와 함께 신예 패션 디자이너들과 함께 하는 파티로 꾸며진다. 주최측인 서울시는 “패션과 음악 모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같은 예술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대중적의 문화 소비 지향성이 점차 복합성을 띠는 만큼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패션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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