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의 추억으로 스코틀랜드를 잡겠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미드필더 웨슬리 스네이더(25)가 대표팀 데뷔전의 기억을 이끌어내 스코틀랜드를 꺾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스네이더는 지난 2003년 11월 20일(이하 한국시간) 유로2004 본선티켓이 걸린 스코틀랜드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골 3도움이란 초특급 활약으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며 데뷔 무대에서 일약 구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바 있다. 그런 스네이더가 오는 29일 2010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9조 스코틀랜드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에 스네이더는 26일 온스오라녜 TV와 인터뷰를 통해 "그 날 펼쳐진 일들은 여전히 내 망막 속에 맺혀 있다. 이를 끄집어내 또 다시 좋은 플레이를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네이더는 "스코틀랜드는 위대한 열정과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하지만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쳐보인다면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네덜란드는 아이슬란드 마케도니아 노르웨이를 격파하며 3연승으로 조 선두를 내달리고 있으며 스코틀랜드는 1승1무1패로 조 2위에 올라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