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상황에서 왜 스트라이크를 던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지난 24일 일본과의 WBC 결승전서 임창용(33, 야쿠르트)의 실투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임창용은 3-3으로 맞선 10회 2사 2,3루서 이치로와의 대결에서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고의4구가 아니더라도 볼로 승부하라는 사인을 보냈고 포수 강민호도 전달했는데 투수가 놓친 것 같다"며 "포수가 바뀌어 사인이 잘 맞지 않았는지 임창용이 왜 스트라이크를 던진지 알 수 없다"고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26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만난 선 감독은 "세계 최고의 타자와 상대하면서 그 상황에서 왜 스트라이크를 던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1루가 빈 상황에서 우타자 나카지마와 상대했어야 한다. 그 부분은 100% 아니 120% 임창용의 잘못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임창용이 지난해 1군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거뒀지만 5패를 기록한 부분은 그만큼 실투가 많다는 뜻"이라며 "아무래도 욕심을 부려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 감독은 WBC 대표팀에서 활약한 정현욱(31)에 대해 "다들 공이 좋다고 하길래 보니까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역회전이 많이 나더라. 일부러 역회전 볼을 던졌다면 몰라도 그런 것 같지 않더라. 현재 컨디션이 80% 정도 되는 것 같던데 시범 경기에서 한 차례 투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승환(27)에 대해 "대표팀에 갈때 컨디션이 좋았는데 거기서 제대로 못해 걱정되더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