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 제작하는 연극…‘서울의 연극’ 만들기
OSEN 기자
발행 2009.03.27 07: 21

“서울시극단, 시민과 연극으로 통한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연극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 연극무대에 올려지기 전에 작품을 먼저 읽고, 희곡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서울시극단의 연극 제작 모니터에 참여하면 된다. 현대연극, 도시연극, 시민연극을 모토로 ‘서울의 연극’을 만들고자 2009년 새롭게 출발하는 서울시극단(단장 김석만)이 연극 제작 과정에 함께 할 ‘시민 레퍼토리 모니터 회원’을 모집한다. ‘시민 레퍼토리 모니터 회원’은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시민 레퍼토리 모니터 회원’이 되면 서울시극단의 정기공연에 초대받고 VIP 시연회 관람 및 서울시극단의 다양한 활동소식을 정기적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모니터 회원에 지원자가 서류심사를 통해 ‘예비 회원’ 자격을 부여받으면 오는 5월 29일부터 세종 M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마라 /사드’(연출 박근형)의 희곡을 받아볼 수 있다. 작품을 읽어보고 소감문을 제출해 채택된 예비회원에게는 시민 레퍼토리 모니터 회원 자격이 부여된다. 서울시극단은 우선 100여명의 시민 레퍼토리 모니터 회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시민 레퍼토리 모니터 회원’이 처음을 받아보는 첫 작품은 독일 페터 바이스(1916-1982)의 ‘마라 / 사드’ 이다. 김석만 단장은 예술 감독으로 참여하고 박근형이 연출을 맡는다. 세종 M 씨어터에서 5월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선보이는 ‘마라 / 사드’는 ‘정치 연극’으로 일컬어지는 페터 바이스의 대표작이다. 프랑스 혁명기의 영웅 마라와 메조키스트 사드 후작을 연결 짓는 담론으로 현대적인 드라마로 표현된다. 1964년 쓰여 작가 페터 바이스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이 작품은 서양연극의 양식에서 아르또의 ‘잔혹극’과 브레히트의 ‘서사극’을 가장 잘 계승하고 수용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평소 연극제작에 관심이 많았던 서울 시민들은 4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시민 레퍼토리 모니터 회원’의 지원서류를 작성해서 신청하면 된다. jin@osen.co.kr 서울시극단 연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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