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신' 이제동, "스타리그 결승티켓은 내 꺼"
OSEN 기자
발행 2009.03.27 08: 06

"(조)일장이한테 미안하지만 결승전은 제가 가야죠". '파괴신' 이제동(19, 화승)이 생애 두 번째 스타리그 우승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제동은 2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동갑내기 맞수 조일장과 바투스타리그 결승전 티켓을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친다. 조일장은 경력면에서 이미 우승 타이틀을 가진 이제동에 비해 따를 수는 없지만 36강서 김택용을 2-0으로 꺾고 8강전서 난적 진영수를 누른 이번대회 최대 다크호스. 더군다나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박성준과 김윤환의 장점을 흡수해 공격적 성향으로 '파괴신'이라는 애칭이 붙은 이제동과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이제동은 "(조)일장이가 4강까지 올라온 것은 대단하지만 결승전 티켓을 양보할 생각은 없다. 스타리그 결승이 열리는 부산에는 내가 꼭 가겠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오는 28일 열리는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도 화승의 선봉으로 내정 돼 부담이 클 것 같다는 질문에는 오히려 큰 소리로 웃으며 "문제 없다"는 여유를 보일 정도. "문제없어요. 주어진 역할을 충분히 소화하면 된다고 봅니다. 프로리그도 중요하고, 이번 스타리그도 중요합니다. 팀에서도 배려해주기 때문에 연습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스타리그 결승전 진출은 물론, 우리팀의 위너스리그 우승도 내 손으로 해내고 싶다". 조정웅 화승 감독은 "최근 (이)제동이의 컨디션이 매우 좋다. 내심 일정이 빡빡해 걱정했지만 선수의 의지가 워낙 강해서 현재까지는 준비과정이 순조롭다. 위너스리그 결승전 준비도 하고 있지만 스타리그 4강전도 5대 5로 연습하고 있다. 둘 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애제자 이제동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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