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스, "제라드는 세계 최고"...PFA상 추천
OSEN 기자
발행 2009.03.27 09: 10

"제라드는 세계 최고 선수이므로 수상할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애제자' 스티븐 제라드를 프리미어리그 선수협의회(PFA)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추천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티이티드의 네마야 비디치와 라이언 긱스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적합한 수상자는 제라드라고 힘주어 말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선데이 익스프레스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만약 제라드가 지금과 같은 수준의 경기력을 계속 보인다면 나는 당연히 그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제라드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세계적으로 수준 높은 선수들이 여럿 있지만 그가 최고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애제자에 대한 칭찬에 열을 올렸다. 이어 베니테스 감독은 "제라드는 여전히 배우고 있으며 전술적 완성도도 높다. 그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더 나은 선수가 될 것이다. 그가 필드 위에 선다면 승리에 필요한 더 많은 옵션을 가졌다고 보면 된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제라드를 치켜세웠다. 제라드는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해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 예선 우크라이나전과 그에 앞서 벌어질 슬로바키아와 친선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제라드는 리버풀에서 맡고 있는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베니테스 감독은 "제라드의 포지션은 바뀌었고 역할이 달라졌지만 이미 충분히 적응을 마쳤다. 그는 지난 시즌 23골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 벌써 21골을 넣고 있다. 이는 본인 스스로와 팀에 매우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제라드는 이미 2006년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 2001년에는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받기도 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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