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대성과 승리가 28일을 끝으로 MBC ‘쇼!음악중심’ MC 자리에서 물러난다. 지난해 5월 탑에 이어 ‘쇼!음악중심’ MC로 발탁된 대성과 승리는 처음 MC를 맡았음에도 1년여 간 매주 토요일 재치 넘치는 입담과 능수능란한 진행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소속사 측은 “올해 빅뱅이 본격적으로 일본 메이저 음악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보다 현지 활동에 집중하고 멤버들의 솔로 활동을 위해 불가피하게 MC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멤버들도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성과 승리는 여성 MC 솔비와 함께 때로는 티격태격하다가 때로는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주며 자칫 형식적으로 묻혀버릴 수 있는 음악프로그램 진행자 역할에 생기를 불어넣었다는 평을 받았다. 또 유치원생으로 변신하거나 의자 춤을 선보이는 등 진행 중 재미있는 시도를 하고 패셔니스타답게 무대에서와는 또 다른 세련되고 화려한 의상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했다. 대성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는데 그 동안 즐거웠던 순간도 있었고 아찔했던 순간도 있었다. 토요일에는 당연히 MBC ‘쇼!음악중심’에 가야 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고 슬퍼진다”고 아쉬운 마음을 말했다. 승리는 “1년이란 시간 동안 함께 했던 친구와 헤어지는 느낌이다. 그 동안 멋진 한국의 가수들과 노래를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가수가 아닌 MC로 나의 끼를 발견할 수 있어서 기뻤다. 다음 번에는 MC가 아닌 가수로 멋지게‘쇼!음악중심’에 서겠다”며 하차하는 소감을 밝혔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