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결혼 10년 만에 이혼 '직접 홈피 통해 발표'
OSEN 기자
발행 2009.03.27 12: 36

가수 박진영(37)이 결혼 10년만에 이혼을 했다. 박진영은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이혼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박진영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릴 땐 언제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서 였는데 오늘은 안 좋은 말씀을 드리기 위해 글을 쓰려니 마음이 무척 무겁다. 내 개인적인 일이라 모두 정리가 된 후에 여러분들께 말씀 드리려 했지만 일부 언론에서 취재를 통해 보도를 하려고 해 내가 직접 여러분들께 먼저 말씀 드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진영은 "나는 20살 때 만난 내 첫사랑과 지난 16년이란 시간을 함께 지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시간들을 함께하며 열렬히 사랑했지만 몇 년 전부터 둘 사이가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다. 20살 때 우린 분명 닮은 점이 참 많은 사람들이었는데 16년이란 시간 동안 우린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자라서 어느새 닮은 점보단 다른 점이 더 많아 졌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 간의 고민과 방황 끝에 우린 결국 헤어지기로 했다. 나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 앞에서 또 팬 여러분들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일 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내가 많이 부족한가 보다. 많이 고민하고 많이 방황해서 언젠가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박진영과 아내 서씨는 지난 1999년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 아이는 없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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