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아들, "아버지, 다음 시즌 후에는 은퇴하게 될 것"
OSEN 기자
발행 2009.03.27 12: 55

"아버지가 다음 시즌 후에는 은퇴하게 될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68) 감독의 아들인 대런 퍼거슨 잉글랜드 3부리그 피터버러 감독이 아버지가 한 번 더 우승한 뒤 올 시즌이나 내년 시즌 후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런 퍼거슨은 27일(한국시간) 더 선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는 여전히 건강하시며 맨유를 새로운 팀으로 재건시켰다"고 운을 뗀 뒤 "맨유가 올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할 경우 리버풀의 최다우승 기록(18회)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아버지는 그 사실에 대해 상당히 만족해하고 있다. 그래서 올 시즌이나 다음 시즌 우승을 이룬 뒤 아버지가 은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런 퍼거슨은 "아버지는 2001년 은퇴 선언을 했다가 번복하는 과정이 팀에 악영향을 미쳐 우승을 놓쳤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올 시즌 역시 같은 일이 반복될까봐 발언에 있어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지난 8일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맨유라는 기차를 너무 오래도록 탔기에 내가 하차할 경우 시스템 전체가 붕괴될까 두렵다. 현재 나의 감독 경력은 승부차기 시점과 다름 없으며 은퇴 시기는 나 자신이 결정할 것"이라며 아직은 은퇴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부터 22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계속해서 이끌고 있으며 리그 10회, FA컵 5회, 챔피언스리그 2회 등 총 3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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