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K가 돌아왔다. 히어로즈 우완 김수경(30)이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수경은 이번 시범 경기에서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리없이 2패(방어율 22.09)에 그쳤다. 지난 15일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수경은 1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난타 당한 뒤 20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2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마음 편히 던져라"는 정민태 투수 코치의 격려 덕분일까. 김수경은 완벽투를 뽐내며 부활을 예고했다. 1회 김상수를 삼진 아웃으로 돌려 세운 뒤 박한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석민-양준혁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2회 내야 땅볼과 외야 뜬공으로 깔끔하게 틀어 막은 김수경은 3회 선두 타자 허승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한 뒤 우동균, 김상수를 연속 삼진으로 제압했다. 4회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한 김수경은 0-0으로 맞선 5회 두 번째 투수 전준호와 교체됐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