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 영웅' 안치용(30. LG 트윈스)이 펜스를 당긴 '맞춤형 잠실 구장'의 1호 홈런 주인공이 되었다. 안치용은 27일 잠실 구장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서 1-2로 뒤진 5회말 1사 만루서 상대 선발 김혁민의 2구 째를 그대로 끌어당겨 자신의 시범경기 2호 홈런을 때려냈다. LG는 올시즌부터 공격적인 야구를 표방하며 중앙(종전 125m, 121m)과 좌,우 중간 거리를 조금씩 줄인 이동식 펜스를 설치할 예정으로 이번 시범경기가 맞춤형 펜스의 첫 도입 경기였다. 전날까지 4할5푼5리 1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부터 탁월한 배팅 감각을 자랑한 안치용은 2구 째를 그대로 당겨 이동식 펜스를 넘어 기존 펜스 상단 부분을 맞추는(비거리 110m) 홈런을 때려냈다. LG는 이 홈런으로 5-2 역전에 성공했다. farinelli@osen.co.kr '2009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가 27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졌다. 있다. 5회말 1사 만루 LG 안치용이 만루 홈런을 날리고 있다./잠실=윤민호 기자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