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텔라르, "스코틀랜드 꺾으면 월드컵 본선"
OSEN 기자
발행 2009.03.27 15: 11

"스코틀랜드를 꺾으면 월드컵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는 것이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공격수 클라스 얀 훈텔라르(25, 레알 마드리드)가 2010 남아공월드컵 유럽 예선 9조 4차전인 스코틀랜드와 경기서 승리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이 한층 가까워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3연승으로 조 선두를 내달리고 있는 네덜란드는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전과 다음달 1일 마케도니아전에서 승리할 경우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 이에 훈텔라르는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장담할 수는 없지만 스코틀랜드전에서 승리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아약스 소속으로 92경기에서 76골을 뽑아낸 '득점기계' 훈텔라르는 지난 1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으나 고작 159분 나서는 데 그치며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했다. 그러나 훈텔라르는 지난 2월 대표팀 소속으로 튀니지전에서 골을 뽑아낸 것을 반등의 기회로 삼았고 리그로 복귀해 6경기에서 8골을 폭발시키며 완벽한 부활을 알린 상황. 4-2-3-1 전술을 구사하는 네덜란드의 반 마바이크 감독은 무릎 부상을 당한 루드 반 니스텔루이 대신해 훈텔라르와 디르크 카윗 중 한 명을 최전방에 기용할 전망이다. 이에 훈텔라르는 "출전 여부는 감독의 권한이다. 단지 튀니지와 평가전 때 나의 모습에 만족했기를 바랄 뿐"이라며 필드 위에 서고 싶은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훈텔라르는 네덜란드 대표팀 소속으로 19경기에 나서 11골을 뽑아내며 '포스트 반 니스텔루이'로 불리고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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