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원, "대표팀 수비 불안 해결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3.27 18: 09

"대표팀의 수비 불안을 해결하겠다". 13개월 만에 허정무호에 재승선한 수비수 황재원(28)이 27일 오후 파주 NFC에서 열린 공식 훈련을 마친 뒤 대표팀의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날 황재원은 훈련 내내 강민수와 함께 중앙 수비수를 맡으면서 가능성을 점검 받았다. 허정무 감독의 신뢰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황재원은 다음 달 1일 열리는 북한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5차전에서 정대세를 봉쇄해야 한다는 특명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황재원은 "개인적으로 남다른 각오를 가질 수 밖에 없다"면서 "대표팀의 수비 불안 때문에 기회를 얻었다. 기회만 주어지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황재원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번 맞대결을 펼치면서 정대세가 훌륭한 선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막지 못할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시 대결한다면 이번에도 철저하게 막아보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황재원은 지난해 2월 불미스러운 일로 대표팀에서 탈락했다는 지적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었던 것은 사실이고 그 일로 따가운 시선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프로 선수이기에 내 대답은 실력을 보여드리는 것뿐이다. 선수로서 최선을 다한다면 내 마음을 팬들도 알아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황재원이 허정무 감독의 지시를 받고 있다./파주=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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