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 "나를 이길 저그는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9.03.27 20: 17

"이제 저그로는 이길 수 없다는 공식을 세우겠다". 저그전 승률이 80%가 넘는 '파괴신' 이제동(19, 화승) 다웠다.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김택용-진영수 등 난적등을 제압하고 올라온 이번 스타리그 최대 다크호스 조일장을 압도했다. 이제동은 2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리그 4강 조일장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둔 후 "노력한대로 결실을 맺어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 요즘들어 연습량을 많이 늘렸다. 그만큼 성과물이 생기는것 같아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잘할 자신이 생기는 것 같다"며 4시즌 만에 스타리그 결승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바투 스타리그 최강 저그를 가리는 자리였던 이번 4강전서 3-0 완승을 거둔 것에 대해 이제동은 "1세트가 12 앞마당이라는 도박적인 빌드였다. 만약 1세트를 진다면 3-1, 이기면 3-0이라는 확신을 하고 왔다"면서 "뒷 세트에 준비한 빌드들이 공격적인 빌드라서 빨리 끝낼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세트를 이겼을 때 '3-0'의 느낌이 왔다. 분위기가 주도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2세트부터는 내 시나리오대로 흘러갔다"라고 자신있게 경기를 주도했던 느낌에 대해 말했다. 4시즌만에 결승에 올라간 이제동은 스타리그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제동은 '투신' 박성준이 기록한 3회 우승 대기록에 도전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박)성준이형이 일찍 우승을 세 번이나 해 부럽다. 엄청난 대기록이라 따라잡기가 힘들다(웃음). 2번째 결승이지만 우승해서 3회 우승 같은 대기록에 도전하겠다. 지금 자신감이 충만한 상황이다. 이번 결승에서 꼭 우승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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