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질높은 3점포가 6강 플레이오프 첫 승을 가져왔다. 서울 삼성은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창원 LG와 경기서 90-82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과 LG는 외국인 선수들의 대결과 함께 이규섭(삼성)과 조상현(LG)로 대표되는 외곽포 대결서 삼성이 승리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승리를 거둔 삼성 안준호 감독은 경기 시작 전 국내선수들의 득점 가세와 외곽포 대결서 승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어차피 팀의 기둥인 테렌스 레더는 LG가 3중수비를 하더라도 자신의 몫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예견한 것. 3쿼터 중반까지 팽팽하던 경기를 뒤집은 것은 삼성의 외곽포였다. 이규섭의 2득점을 시작으로 LG에 강한 압박을 가한 삼성은 3쿼터 종료 2분 여 전 이정석이 3점슛을 작렬하며 60-52로 점수를 벌렸다. 또 삼성은 4쿼터서도 결정적인 3점슛이 터졌다. 이상민과 이정석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4쿼터 2분48초경 74-62로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삼성은 이날 3점슛 19개를 시도해 10개가 성공했다. 시도 횟수와 성공률은 LG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질이 문제였다. 승부처에 터진 삼성의 3점포는 LG와 달랐다. 이상민, 강혁 그리고 이정석 등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쌓여야 한다는 안준호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특히 삼성이 LG보다 집중력에서 앞섰고 중요한 시기에 터진 것이 삼성의 3점포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