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만에 노장들의 활약이 승리를 이끌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7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6강 PO 1차전에서 LG를 90-82로 물리쳤다. 삼성의 테렌스 레더는 2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이규섭은 23점을 터트리며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승리를 거둔 안준호 감독은 "경기 전 말했듯 높이에서 대등한 경기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전반 중반까지 턴오버가 많았지만 노장들이 경기 운영을 잘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안 감독은 "이상민이 큰 활약을 펼쳤다"면서 "이규섭도 상대의 기승호보다 잘했다. 그동안 잘했던 선수가 터져 주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안 감독의 말처럼 4반칙에 걸려 제 역할을 못해주던 이상민은 4쿼터 승부처에서 고감도 3점슛 2방을 터트리며 역시나 노장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안준호 감독은 "1차전 승리는 이제 잊어야 한다"며 "2차전서도 확실한 경기를 통해 4강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