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73경기 출전' 이상민, "즐기자고 했던 게 주효"
OSEN 기자
발행 2009.03.27 21: 32

"즐기자고 했던 것이 주효했다". 서울 삼성의 노장 이상민(37)이 승리의 공로를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상민이 13득점 5도움을 기록한 삼성은 27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6강 PO 1차전에서 LG를 90-82로 물리쳤다. 일찌감치 4반칙에 걸려 제 역할을 못해주던 이상민은 4쿼터 승부처에서 고감도 3점슛 2방을 터트리며 역시나 노장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4쿼터가 시작함과 동시에 삼성은 LG의 기승호와 이현민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해 4점 차까지 쫓겼으나 1분 27초경부터 이상민의 연속 5득점과 이정석의 3점슛으로 12점까지 달아났으며 이규섭과 이상민이 또 다시 연속 3점포를 터트려 점수차를 19점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에 이상민은 "플레이오프에 73번째로 출전했다. 특별한 노하우는 없다. 선수들 본인들이 자신을 더 잘 알기에 특별한 지시 없이 즐기자고 했다"고 말한 뒤 "3, 4쿼터의 속공 찬스에서 차근차근 득점을 올렸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안준호 감독 역시 "이상민이 들어오면서 안정을 찾았다. 역시 노장은 큰 경기에 빛을 발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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