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 4개월만에 대표 복귀 '일단' 연기
OSEN 기자
발행 2009.03.28 08: 40

'하얀 펠레' 카카(AC 밀란)의 4개월 만의 A매치 복귀가 일단 무산됐다. 카카는 지난달 8일(이하 한국시간) 레지나와 이탈리아 세리에A 경기서 왼발을 다쳐 한 달 넘게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 에콰도르와 원정경기(30일)와 페루와 홈경기(4월 2일)를 위해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했다. 카카의 대표팀 복귀는 지난해 11월 22일 우루과이와 2010 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에 뛴 이후 4개월 여 만. 그러나 브라질 대표팀의 팀 닥터인 조세 루이스 룬코는 28일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카카가 최상의 몸 상태가 아님을 둥가 감독에게 보고했다. 카카는 여전히 고통을 느끼고 있기에 에콰도르로 떠나지 않고 브라질에 머물 것"이라며 카카의 결장을 분명히 했다. 룬코는 이어 "우리는 클럽에서 선수를 빌려온 것과 다름없기에 좋은 상태로 되돌려보내야 한다. 선수 몸 상태에 해를 끼치는 어떠한 상황도 초래시키면 안된다"고 거듭강조했다. 둥가 감독 역시 "어느 누구도 무리해서 희생하면 안된다. 선수들은 완벽한 몸 상태에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우리는 카카를 피곤한 원정길에 데려가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팀 닥터의 주장에 동의했다. 브라질은 4승5무1패(승점 17)로 선두에 올라 있는 파라과이(승점 23)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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