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첫 女 프로야구 투수, 전격 데뷔 '1볼넷 1K'
OSEN 기자
발행 2009.03.28 08: 44

일본 최초의 여성 프로야구 선수가 전격 데뷔전을 가졌다.
일본 프로야구 간사이 독립리그 고베 나인크루즈 소속 투수 요시다 에리(17)은 지난 27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사카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갖고 두 타자를 상대해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1만1000여명의 관중들의 환호속에 5-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한 요시다는 첫 타자를 상대했으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두 번째 타자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높은 볼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진을 당한 선수는 고교시절 고시엔 대회에 2년연속 출장해 톱타자로 4강행을 이끌었던 호타준족. 그러나 요시다의 97km짜리 슬로직구에 그만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키 155cm의 가날픈 체격을 지닌 요시다는 너클볼을 던진다고 해서 '너클히메', '에리짱'으로 불리우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날 교세라돔을 찾은 취재진이 200명이 넘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요시다는 "좀 더 신뢰받는 투수가 되겠다.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