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박찬욱, 영화 불법다운로드 대책 호소
OSEN 기자
발행 2009.03.28 10: 35

영화 불법다운로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영화인들이 직접 국회를 찾아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배우 안성기 박중훈 김지수, 박찬욱 감독, ‘워낭소리’ 제작자 고영재 프로듀서는 26일 여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고흥길 위원장과 민주당 간사 전병헌 의원, 선진과창조의 모임 간사 이용경 의원,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 등을 만나 영화 불법다운로드를 막기 위한 국회 차원의 법제도적 대책을 호소하며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들 영화인들은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저작권법 개정안이 4월 국회에서는 여야간 합의를 통해 조속히 처리돼 불법다운로드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한국 영화가 정상적인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국회가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안성기는 “실제로 영화 불법 복제 피해 규모가 2006년 한 해에만 33억 800만 편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57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며 최근 ‘워낭소리’ 불법 유통도 그 중의 하나이다. 사실상 영화 도둑질을 일삼는 100여 개가 넘는 불법 웹하드 및 P2P 업체들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워낭소리’ 제작자 고영재 프로듀서도 “독립영화 제작자로서 불법 복제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 ‘워낭소리’ 불법유통을 계기로 온라인의 특성상 전파 속도가 빨라 일단 복제가 이루어지면 권리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고흥길 문방위 위원장을 포함한 여야 의원들은 “영화 불법 다운로드 피해 등을 비롯해 저작권법 관련 현안들에 대해 여야 위원들과 함께 다시 한번 점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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