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19)의 빼어난 연기에 안방 시청자들도 숨을 죽이고 시선을 집중했다. 경기를 중계한 SBS 프로그램 시청률이 무려 29.8%를 기록했다. 김연아는 28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러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인 76.12점을 획득하면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 경기는 한국의 시청자들을 사로 잡으며 토요일을 기분 좋게 시작하게 만들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 집계결과 김연아 경기가 방송된 SBS스포츠피겨(ISU세계선수권대회여자쇼트)는 오전 9시 8분부터 9시 11분까지 시청률 29.8%(서울 기준)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50.2%로 나타났다. TV를 켠 가구의 절반이 김연아를 본 셈이다. 라이벌 아사다 마오의 경기도 김연아 경기보다는 낮지만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마오의 경기가 방송된 오전 8시 47분부터 8시 57분은 시청률 27.0%, 점유율 45.3%를 기록했다. 한편, 김연아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세 번째 도전하는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색깔을 가리게 된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