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가 미국의 유력 일간지 LA 타임스의 1면을 장식했다. LA 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1면 고정 기획기사란 ‘칼럼 원(one)’을 통해서 ‘한국의 농부에게 이 소는 신성한 존재였다(To a South Korean farmer, this cow was sacred)’는 제목으로 ‘워낭소리’ 흥행 성공과 이면의 아픔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 신문은 ‘워낭소리’에 대해서 “영화 속 최원균 할아버지와 40년을 동고동락해 온 늙은 소와의 관계는 이삼순 할머니의 질투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전했다. “영화를 통해 한국 농촌의 가치와 동물에 대한 인간의 사랑, 그로 인한 동물의 충성 등 많은 메시지를 던져준 영화”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문은 “지난 1월 개봉된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관광객들이 영화의 무대였던 산골 마을로 몰려 최 할아버지 내외의 조용한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워낭소리’는 ‘다큐멘터리는 그것이 담고자 하는 대상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영화제작상의 교훈을 줬다"고 설명했다. crystal@osen.co.kr LA 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