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4이닝 노히트' 윤석민, "결과가 좋아 다행"
OSEN 기자
발행 2009.03.28 16: 03

"시차 적응 여부에 걱정이 되었는데 기분이 좋았다". 윤석민(23. KIA 타이거즈)이 2009시즌 첫 시범경기 등판을 순조롭게 마쳤다. 윤석민은 28일 잠실 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사사구 1개) 무실점으로 노히트 피칭을 펼쳤다. 팀이 경기 후반 역전을 허용하며 3-4로 패배,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지난 2월 하와이 전지훈련 이후 1달 넘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 차출되어 강행군을 이어간 뒤 불과 3일 전 귀국했음을 감안하면 대단한 투구였다. 윤석민은 경기 후 "몸은 확실히 갖춰진 상태지만 시차 적응 여부 때문에 등판 전에도 걱정이 많았다"라고 밝힌 뒤 "그래도 결과가 좋아 기분이 좋다"라며 흡족한 평가를 내렸다. 윤석민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8km에 불과 47개의 공을 던지며 과감한 경기 운영 능력을 발휘했다. 상대의 방망이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과감한 피칭이 돋보였다. 뒤이어 그는 "지난해 팀 성적이 안 좋아 팬들의 실망이 컸다. 팬들의 기대가 더 커진 만큼 좋은 성적으로 팀을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끄는 동시에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라며 2009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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