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불작전도 실패로 돌아갔다. 공격형 테란의 대명사인 '광전사' 변형태(23, CJ)도 '파괴신' 이제동(19, 화승)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제동이 거침없는 공격력으로 위너스리그 결승전서 2승을 챙겼다.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위너스리그 2008-2009' 결승전 CJ와의 경기서 화승의 선봉으로 출전한 이제동은 김정우에 이어 변형태까지 제압하며 2킬째를 달성,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앞선 세트서 한 번의 교전으로 승리를 따낸 이제동은 2세트서는 강공을 선택했다. 레어 이후 뮤탈리스크가 띄운 그는 끊임없이 변형태의 본진과 앞마당을 차례대로 적극적으로 두들겼다. 변형태 역시 이제동의 의도를 파악하고, 터렛을 지속적으로 건설하고 바이오닉 병력을 생산하면서 사이언스베슬이 나오는 타이밍을 기다렸다. 그러나 이제동의 공격 본능이 너무나 강력했다. 변형태가 사이언스베슬을 생산했지만 이제동은 첫 사이언스베슬을 잡아냈고, 끊임없는 공격으로 변형태의 앞마당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변형태는 이제동의 강력한 맹공에 방어하기 급급하는 형국으로 몰렸다. 결국 변형태는 마지막 남은 병력을 모두 이끌고 공격에 나섰지만 이제동의 공격에 남은 병력을 모두 잃고 항복을 선언했다. ◆ 위너스리그 2008-2009 결승전. ▲ CJ 엔투스 0-2 화승 오즈. 1세트 김정우(저그, 7시) 이제동(저그, 1시) 승. 2세트 변형태(테란. 1시) 이제동(저그, 7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