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좌' 마재윤(22, CJ)도 '파괴신' 이제동(19, 화승)의 제물을 피할 수는 없었다. 저그전 최강자 이제동이 대망의 위너스리그 결승전 올킬을 눈 앞에 두게 됐다.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위너스리그 2008-2009' 결승전 CJ와의 경기서 화승의 선봉으로 출전한 이제동은 김정우에 이어 변형태, 마재윤까지 깨뜨리며 3킬째를 달성, 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앞선 1, 2세트를 뮤탈리스크로 승리한 이제동의 3세트 선택은 저글링이었다. 마재윤이 스파이어를 건설하고 뮤탈리스크로 가닥을 잡았지만 이제동은 가스 채취를 중단하고 저글링을 계속 생산하며 병력 숫자에서 마재윤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이 선택은 결국 승패를 갈랐다. 공격이 실패할 경우 자칫 패배하기 쉬운 상황서 이제동은 거침이 없었다. 성난 파도와 같이 달려드는 이제동의 저글링에 마재윤의 저글링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이제동은 마재윤의 앞마당에 이어 본진까지 쑥대밭으로 만들며 항복을 받아냈다.
◆ 위너스리그 2008-2009 결승전.
▲ CJ 엔투스 0-3 화승 오즈.
1세트 김정우(저그, 7시) 이제동(저그, 1시) 승.
2세트 변형태(테란. 1시) 이제동(저그, 7시) 승.
3세트 마재윤(저그, 7시) 이제동(저그,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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