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멤버들이 패션 디자이너에 도전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1일 패션 디자이너’에 도전했다. 슈퍼모델 이소라가 일일 MC로 진행을 맡았으며 디자인 의뢰자로 개그맨 김경민이 깜짝 출연했다. 디자이너에 도전하게 됐다고 했을 때 무한도전 멤버들은 “저희 옷도 못 입는다” “바느질도 못 한다” “패션 테러리스트이다” “내 옷도 잘 못 입는데 이런 것을 왜 하는 거냐”는 등의 푸념을 털어놓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비해 ‘돌+아이’ 노홍철은 “드디어 나한테 두 번째 기회가 왔구나”라며 도전에 의욕을 보였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우선 의뢰인 김경민에게 어울릴만한 아이템으로 각각 스케치를 했다. 멤버들은 김경민 앞에서 1대1 프레젠테이션을 했고 김경민은 마음에 드는 스케치 3장을 꼽아 3명의 팀장을 뽑았다. 정형돈 정준하 전진이 그들이다. 전진 노홍철, 정형돈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가 각각 팀을 이뤘다. 각 팀에 각각 10만 원의 돈이 주어졌고 멤버들은 주어진 시간 안에서 의상을 만들어야 했다. 우선 멤버들은 시장에 가서 의상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를 구입했다. 멤버들은 각각의 의상을 만들 되 한 팀이라는 유기성을 보여야 한다는 미션이 주어졌다. 1등을 하지 못한 5명의 멤버들은 각자가 만든 의상을 타 방송에 입고 출연하는 벌칙을 수행해야 한다. 초반 무한도전 멤버들은 팀장과 팀원 사이에서 티격태격 하면서 의기투합하지 못했다. 또한 서로의 디자인을 질타하면서 비난을 서슴지 않았지만 점차 의상 만드는데 열의를 보이며 작업에 빠져들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전문 프로 모델들에게 의상을 입혀보며 옷을 완성해 나갔다. 모델들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만든 의상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의상을 완성한 이후에 모델들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만든 의상을 입고 쇼를 시작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종완, 디자이너 로건, 개그맨 김경민, 모델 이소라 등이 심사를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난해한 디자인을 완성한 것 자체에 좋은 평가를 보냈지만 완성도에 있어서 부족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전진 정형돈 정준하는 제일 먼저 탈락됐으며 이후 유재석이 탈락됐다. 박명수와 노홍철이 마지막까지 경쟁을 했으며 최종 승자는 박명수로 결정됐다. 그 이유에 대해서 심사위원은 “심사위원 4명이 다 각기 다른 디자이너의 옷을 선택을 했고 결국 가위바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의뢰인 김경민은 박명수가 만든 ‘상어 옷’을 입고 매우 흡족해 했다. 시청자들은 “오늘 웃음이 빵빵 터진다. 너무 재미있었다” “프로젝트 런어웨이 골수 팬이다. 오늘 무한도전 최고다” “박명수 상어 옷 너무 웃긴다” 등의 의견을 올렸다. 하지만 “박명수는 방송을 하면서 계속 짜증만 내고 너무 성의 없이 방송을 하는 것 같다”는 의견도 게재됐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