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능' 허정무 호, 최전방 공격진 언제쯤 터질까?
OSEN 기자
발행 2009.03.28 20: 53

'터져라 최전방 공격진".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서 2-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오는 4월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북한과 2010남아공월드컵 B조 최종예선을 앞두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했던 대표팀은 몇가지 문제점을 안게됐다.
이날 후반서 이라크에 선취점을 내준 대표팀은 기세를 잃지 않고 곧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대표팀은 후반 13분 기성용이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김치우가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문전을 가른 것.
그러나 대표팀은 김치우의 득점외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전반 21분 박지성이 상대 수비라인을 뚫고 날카롭게 넣어준 볼을 이청용(FC서울)과 이근호(무적)가 차례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모두 선방에 막혀 골을 기록하지 못한 것.
김정우(성남)이 경고누적으로 빠진 미드필드 진영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지만 번번이 최전방 공격수들이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서 교체된 정성훈(부산)은 최근 K리그서 3골을 터트리며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표팀 득점포 침묵을 이어갔다. 그의 머리로 이어지는 패스가 많지 않았더라고 하더라도 정성훈에게는 이번 경기서 터트려야 분위기를 탈 수 있었지만 전혀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록 이라크와 경기가 평가전이라고는 하지만 북한전을 위한 수능이었기 때문에 그 충격은 더할 수 밖에 없다.
이미 북한은 28일 열린 경기서 바레인을 꺾고 B조 1위로 올라간 상황. 이미 북한과의 4차례 대결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대표팀이기 때문에 확실한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시급히 개선해야할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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