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이근호, "성훈이 형 대신 배려해준 감독님께 감사"
OSEN 기자
발행 2009.03.28 21: 34

"PK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 한국은 28일 저녁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김치우와 이근호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라크와 상대 전적에서 6승 10무 2패로 앞서게 됐다. 또한 한국은 A매치 19경기 무패 행진(9승 10무)을 이어가게 됐을 뿐만 아니라 다음 달 1일 북한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5차전에 대한 자신감을 쌓게 됐다. 이날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린 이근호(무적)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오랫만의 실전경기였는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면서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모두 오랫동안 뛰어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큰 문제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초반에 득점하지 못해 굉장히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이런 문제들이 북한과의 경기를 하기 전에 발견된 것이 다행이다. 문제점을 잘 보완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후반 12분 이근호는 기성용(FC 서울)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근호는 "원래는 PK를 정성훈 형이 차기로 했는데 감독님이 바꾸셨다"면서 "감독님이 배려를 해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근호는 "경기 감각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며 "움직임과 터닝시의 순발력 등에 걱정을 했지만 전혀 문제 없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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