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경기 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한국은 28일 저녁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김치우와 이근호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라크와 상대 전적에서 6승 10무 2패로 앞서게 됐다. 또한 한국은 A매치 19경기 무패 행진(9승 10무)을 이어가게 됐을 뿐만 아니라 다음 달 1일 북한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5차전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어느새 대표팀 중원의 핵으로 자리를 잡은 기성용은 경기력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후반 12분 문전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기성용은 예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허정무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기성용은 "오랫만에 대표팀 경기를 해서 즐거웠다"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굉장히 기뻤다.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통해 팀이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오늘 전체적으로 실수가 많았다"면서 "완벽한 플레이를 하기 위해 조바심이 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열심히 노력한다면 북한과 경기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한과 최종예선 원정 경기서 동점골을 터트리는 등 대표팀의 핵심선수로 자리잡은 기성용은 북한전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다. 기성용은 "북한전을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 다른 팀들과 대결서도 승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하던 대로 한다면 충분히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