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잊혀진 사나이' 오웬 하그리브스(28)가 조속히 필드 위에 서고픈 바람을 드러냈다. 하그리브스는 지난 2007년 1800만 파운드(약 360억 원)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맨유로 적을 옮겼으나 고작 37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특히 올 시즌에는 단 3경기에 나선 뒤 지난 1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왼쪽 무릎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중에 있다. 하그리브스는 2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나는 강해져서 돌아갈 것이며 2~3년 정도 더 커리어를 추가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지난해 8월 무릎 부상이 재발해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사실 나는 맨유 경기를 보지 않았다. 축구선수로서 경쟁심 때문에 어쩔 수 없었고 다른 이가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그랬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 놓았다. 이어 하그리브스는 오른쪽 무릎에 이어 왼쪽 무릎까지 수술을 맡은 리처드 스테드만 박사에 대해 "그는 재활 중인 선수들을 잘 이해해준다. 스테드만 박사는 부상 치료와 더불어 내적인 면까지 치료를 해준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맨유는 하그리브스의 대체자로 벨기에리그 스탕다르 리주 소속의 '신예' 악셀 비첼의 영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parkrin@osen.co.kr
